[명상록] 94P_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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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627회 작성일 19-12-08 14:01본문
49.
파도가 몇 번이고 밀려와 부딪쳐 깨어지는
갑과 같아라. 갑은 확고히 버티고 서 있고
곧 갑을 둘러싼 파도물의 법석은 다시 한 번
잠잠해진다.
" 정말 나는 불행하기도 하다. 이런 일이
꼭 나에게 닥쳐와야만 했는가!."라고 결코
말하지 말고 차라리 " 정말 나는 운이 좋다.
이 일이 괴로움이 없이 나에게서 떠나갔고,
현재 흔들리지 않고, 미래도 겁내지 않는다."
라고 말하라. 이런 일은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도리어 행운으로 돌리는가? 어떤 것이
사람의 본성에 위배될 수 있을까?
그럼, 당신은 본성의 의지를 알고 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사람의 본성이 실현하는
공정하고, 관대하고, 절제하고, 분별있고,
신중하고, 정직하고, 자존심 있고, 자주적이고,
그밖의 모든 것으로 당신을 방해하는가?
어떤 일이 당신을 번뇌에 시달리게 한다고
생각이 들 때 바로 기억해 두어야 할 규칙이 있다.
"이것은 불문이다"가 아니고
"이것을 훌륭하게 견디어 내는 것은 행운이다."이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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