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운명 위에 새로운 운명을 써 나가라.

운명은 태어나기 전에 준비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여기가 우리의 베이스캠프인 것이다.

사람마다 베이스 캠프는 위치도 다르고 구조도

다르다. 그리고 앞으로 이것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첫 번째 베이스캠프는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관여할 수도 없었다.

그것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어떤 특성을

 갖게 되었으니, 바로 오래된 운명이다.

우리 앞날의 모든 것이 운명이라는 말은

아니다. 우리의 미래는 자유스러운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감옥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것은 아

니기 때문이다. 미래가 자유스럽기 때문에

인생은 살아갈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미래가 자유스럽다고 해서 완전히

자유스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인생에는 운명이라는 것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운명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지.

그것이 어떤 것이며 그 강도가 얼마나 센가는

논할 바가 아니다.

기억 → 실행

운명은 참으로 다양한 것이다. 다만, 우리가

생각해볼 점이 있다. 운명은 한 편의 영화처럼

계속 만들어지고 상영되고 과거로 사라진다.

우리의 운명이 바로 이런 형태이다.

운명은 언제나 만들어질 수 있지만, 과거에

만들어진 운명들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애쓰면 그것 역시 고칠 수 있다.

그렇다면 과거의 운명과 지금부터 만들 운명 중

무엇이 중요할까? 이것은 사실 문제랄 수가 없다.

우리는 과거의 운명을 발견해야 한다.

다시말해, 지나간 운명을 잘 살펴서 알아내야 한다.

어떻게?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현재 우리 생활에서 틀에 박힌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운명이다.

직장을 10년 다녔으면 그것이 운명이고,

한동네에서 오래 살았으면 그것이 운명이다.

또한 어떤 사람과 오랜세월을 알고 지냈으면

그것이 운명이다. 이런 것들은 과거에 만들어진

운명 때문에 현재 실현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는 아직 남아 있다.

이 미래는 자유스러운 것과 운명적인 것이

섞여 있다. 오랜된 운명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 일어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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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자는 군자가 두려워하는것 중

첫 번째가 운명(천명)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삼가 조심할 뿐이다.

겸손해야 하며 너무 안심하고 있어서도 안 된다.

나쁠때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좋은 때라고

해도 위태로움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어낼 새로운 운명은 오랜된 운명에

덧붙여 나아가는 것이다.

누구나 출발점이 있지 않겠는가? 다만 주어진

조건을 꼼꼼히 살펴 의미를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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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만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는

법이다. 군자는 하늘(운명)을 원망하지

않건만 항상 새로워져야(운명) 하는 것이다.

♣♣♣

우리의 미래는 아직 남아있다.

오랜 운명은 경계하고 삼가 조심해야 한다.

겸손해야하며,

너무 안심하고 있어서도 안된다.

나쁠때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좋은때라고

해도 위태로움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 운명수업김승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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