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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7강 포기는 또 다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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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40회 작성일 20-05-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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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도중에 좌초되거나 침몰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무게를 줄여야 한다.

살면서 항상 얻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 언제나 안타까운 순간이 다가오고 그때마다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당장 눈앞의 안락한 상황에만 연연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눈물로 가득한 하루 하루의 연속이 될지도 모른다.

무게와 부피가 똑같은 두 건초 더미 사이에 당나귀 한 마리가 서 있었다. 당나귀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있었지만, 두 건초 더미의 조건이 완전히 똑같아 도무지 객관적인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당나귀는 오랫동안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오락가락했다. 그러다 결국 처음 서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 채 굶어죽고 말았다.

이야기 속의 당나귀가 겪은 곤란함과 비극은 지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이들은 이 비극을 더 크게 받아들일 것이다. 케임브리지의 앤서니 홉킨스 교수는 " 선택은 곧 포기와 책임을 의미한다" 고 말한다. 객관적으로 남보다 조건이 월등히 나은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남보다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선택하기 이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충돌과 모순도 그만큼 많아진다.

어떤 충돌과 모순이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대상 중에서 하나만을 골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버려야 할 것을 과감히 포기하지 못하면 때때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자신들만의 전통적인 사냥법으로 개코원숭이를 포획한다. 단단히 고정시켜놓은 작은 나무상자안에 개코원숭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넣어두고 상자 위에 작은 구멍을 내기만 하면 된다. 구멍은 정확히 개코원숭이의 앞발이 들어갈 만한 크기이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이렇게 간단히 개코원숭이를 포획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손에 잡힌 먹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습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 개코원숭이의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어째서 앞발을 펴서 열매를 버리고 도망가지 않을까? 그러나 이것은 비단 개코원숭이만이 저지르는 잘못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지위나 환경을 포기하지 못해 하루 종일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은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재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갖은 수단을 동원해 재물을 손에 넣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유혹의 덫에 깊이 빠져들어 자신을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부와 뇌물공여를 일삼으며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인격마저 던져 버린다. 그러고는 이 모든 행위가 세상에 폭로되고 나서야 땅을 치며 후회한다.

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 인생이라는 배는 너무 많은 욕심과 허영을 실으면 움직이지 못한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도중에 좌초되거나 침몰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무게를 줄여야 한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는 지혜를 지녀야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 인생철학 51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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