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365

DO365

[관점] 읽고 말하라. 그리고 지지를 얻어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741회 작성일 20-05-03 22:37

본문

사람들은 흔히 소셜미디어는 내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며,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말하기의 도구가 아니라 읽기의 도구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도구인 것이다. 앞에서 나는 소셜미디어를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감을 위한 도구로 표현하였다. 사람들의  생각을 계속적으로 읽으면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의 결을 느낄 수 있다. 흐름을 간파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생각의 결을 통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알게 되면, 절반은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컨텐츠나 제품,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사람들은 그것을 다운받고 사들이고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성공하는 비법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관점 디자인을 하려는 모든 콘텐츠나 서비스와 관련해 소셜미디어를 꼭 확인하고 검토한다.

물론 과거에도 커뮤니케이션은 있었고, 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참고하고 반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생기면서부터 커뮤니케이션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의도와 방향을 초월한 다방향성 미디어

​당신은 소셜미디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에서 소셜미디어에 관한 일반적인 정의를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 툴의 총칭이라고 소개했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생각과 의견을 나눌수 있는 도구들"을 소셜미디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그것은 쇼셜미디어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의견 또는 자료, 관점"이다. 즉 소셜미디어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콘텐츠를 말하는 것이지 그것을 전달하는 도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달을 보라고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 끝만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생각을 읽고,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읽으라는 말을 반복해서 표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료 또는 관점을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읽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히 읽고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한 후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많이 읽고 사람들의 생각을 파악한 그 다음에  의견이나 결론을 내려야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홉 번을 듣거나 읽으면 아홉번을 말할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한 번 읽고 서너 번 말하는 사람도 있다. 명심하라, 많이 말한다고 많은 사람이 동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소셜미디어 자체를 토론의 장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먼저 많이 읽고 나서 마지막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 이유는 뭘까? 소셜미디어는  읽는 작업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자료들을 수집하는 장소이다. 우리는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연결하고 조합하며, 연결되고 조합된 자료를 통해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 낸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당신은 이러한 일련의 요소 사이에 무엇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바로 관점이다. 관점은 올바른 결론에 이르게 하고, 상황을 넓게 보게 하며,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소셜미디어로 인해서 일방적이던 커뮤니케이션은 다방향성을 가지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소셜미디어는 직선이 아니라 그물망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전의 커뮤니케이션은 장단과 앞뒤가 있었다. 전달되는 의도와 방향이 분명했던 것이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는 그러한 것을 초월한 미디어다. 각각의 수많은 정보는 다양한 방향성을 갖게 되면서 가치를 측정할 수 없게 되었다. 똑같은 정보가 어떤 사람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큰 가치를 가지는가 하면, 다른 사람에게는 하찮은 한 줄의 메시지에 불과할 수도 있다.

"동감"은 "공감"이 되고 "공감"은 "결"이 된다.​

그렇다면 읽는 미디어로서의 소셜미디어 안에서 "지지를 얻으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동감을 얻어내라는 것이다. 동감들이 많이 모이면 그것은 공감이 된다. 공감은 하나의 흐름이며 생각의 결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동감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말에 동감하거나 공감하는 사람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의 지지를 보낸다. 나도 그 사람을 지지하고 그 사람도 나를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의  동감을 얻어낼 수 있다면 나와 다르거나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소셜미디어의 힘이다. 사람들의 동감을 얻어내는 일은 개인이나 기업 차원에서 보면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사람들의 공감과 동감을 얻어내는 것은 기업의 발전과 직결된 문제이며, 소비자들을 기업의 편으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내 편이 도니다? 그것은 그 기업으 제품에 날깨를 달아주는 격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지방자치단체 또는 정부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힘을 의미한다. 그러니 읽어라, 읽어라, 그리고 또 읽어라, 많이 읽고 사람들 생각의 결을 파악 한 후에 말하라. 그러면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 관점을 디자인하라 -

- 박용후 -


peterparktoday&s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