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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밤마다 8KM 걷고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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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01회 작성일 19-10-1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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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49)는 비만 분야에서 떠오르는 베스트닥터로 꼽힌다. 비만과 관련해 여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저널에 게재했다.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의학 프로그램인 EBS 명의에서 비만과 대사증후군 진료 분야의 명의로 선정된 적도 있다.

사실 나이가 들면 생리적으로 매년 2kg씩 찌게 돼 있다. 그런데 이 교수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체중이 똑같다. 체지방량도 그대로다. 옷 사이즈도 달라지지 않았다. 비결이 있는 것일까. 이 교수에게 건강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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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좋아하는 운동 종목을 골라 매일 할 것을 권한다. 그 운동이 질리면 다른 종목으로 수시로 바꾸면서 운동을 하라며 “운동은 매일 먹는 밥과 같다”고 강조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한강 둔치에서 매일 8km 걷고 뛰어

이 교수는 3개월 전부터 한강 둔치에서 저녁 운동을 하고 있다. 빠르게 걷기와 달리기를 병행한다. 저녁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여느 중년 남녀와 다르지 않다. 최근 피로감이 심해졌고 기력이 크게 떨어져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퇴근하고 서울 반포에 있는 집에 도착하면 오후 9∼10시가 된다. 처음에는 매일 3km 이상 걸어 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천천히 거리를 늘려 요즘은 동호대교까지 왕복 8km를 다녀온다. 그 다음에는 1시간 이내에 8km를 왕복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빨리 걷기만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다. 이 교수는 뛰기를 병행했다. 아직까지는 체력이 좀 달린다. 최고 기록은 1시간 5분. 이 교수는 곧 가능할 거라며 웃었다.

사실 달리기 위주로 운동한다면 이 목표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교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 교수는 “2∼3km를 연속으로 달리는 게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고강도 운동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는 게 운동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를 ‘서킷 트레이닝’ 방식이라고 말했다. 서킷 트레이닝은 중간에 쉬지 않고 종목을 바꿔 가면서 강도를 올리거나 내리는 운동 방식이다. 만약 자전거를 15분 동안 탄다면 같은 속도로 페달을 밟는 것보다 ‘1분은 천천히, 1분은 빠르게’를 반복하는 게 심폐 기능 향상에 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강 둔치에서의 저녁 운동에 이 교수는 상당히 만족하는 것 같다. 일단 선선한 공기를 쐬며 운동하는 게 상쾌하다. 힘들게 몸을 움직이다 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몸에 쌓인 화도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한다. 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즐거움은 덤으로 얻는 보상이다. 하지만 이 교수는 “당분간 한강 둔치에서 저녁 운동을 계속하겠지만 얼마나 갈지는 모른다. 날씨가 추워질 수도 있고, 운동 자체에 질릴 수도 있다. 그때는 관둘 것”이라고 말했다.

○ 수시로 운동 종목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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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매일 오전 30분씩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한다. 기본 동작은 브리지(위쪽)와 플랭크(가운데). 이 교수처럼 한쪽 발을 들어올리면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윗몸 일으키기와 비슷한 크런치(아래쪽)도 코어 근육 강화에 좋다. 원대연 기자 yeon